CSCO포럼
#제 5 회 CSCO포럼 현장 스케치#
1. 일 시 : 2018년 6월 21일(목), 07:30-10:00
2. 장 소 : 삼정호텔(강남구 역삼동)
3. 강연자 : 신호섭 지사장(JDA Korea)
4. 강연 제목 : Digital Supply Chain Innovation
5 특강 요약 :
최근 Digital Supply Chain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5월 Gartner에서 발표한 2018 SCM Top 25를 보더라도 글로벌 선도기업들은 이미 Digital Supply Chain의 역량강화를 위해 노력들을 아끼지 않고 있다. 기업들은 빠르게 변화하는 경영환경에 대처하기 위해 IoT, Big Data, AI, VR/AR, Digital Networks 등 다양한 Digital 기술들을 활용하여 고객들의 접점을 관리하고 비즈니스 방식을 바꾸거나 아예 새로운 형태의 비즈니스를 창출하고 있다. Digital Supply Chain 혁신(Supply Chain Digitization)은 Digital 기술을 활용하여 공급사슬 전반의 프로세스 개선 및 운영역량을 강화하고 나아가 궁극적으로 고객들을 위한 단절 없고 완벽한 공급사슬 플랫폼을 구축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올해 처음으로 Masters Category에 진입한 McDonald's의 핵심 성공요인 또한 Digital Supply Chain 혁신에 있다. McDonald's는 공급사, 서비스 파트너 및 수만 개에 이르는 프랜차이즈 매장 그리고 최종 소비자까지의 전체 Supply Chain을 관리하는데 Digital 기술들을 활용하고 있다. 참고로 Gartner는 지난 10년 간 7번 이상 SCM Top 5를 유지한 기업들을 별도의 Masters Category로 구분하고 있는데 2018년 현재 Apple, Amazon, P&G, McDonald's 등 4개의 기업들이 여기에 해당된다.
세계적 타이어 회사인 Michelin은 최근 Machine Learning 기술을 활용하여 RE 시장 고객의 수요를 효율적으로 예측하고 이에 따른 최적의 공급사슬 운영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타이어 시장은 신차에 공급되는 OE(Original Equipment)와 교체용으로 공급되는 RE(Replacement Equipment)로 나눠지는데 전 세계적으로 RE 시장의 규모가 OE 시장의 두 배 이상을 형성하고 있다. 유럽의 경우 타이어 교체 시 고객이 보통 48시간 전에 예약을 하는데, Michelin은 48시간 내에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제대로 제공하지 못하여 발생하는 Service Failure 빈도가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하루 500만 건 이상의 거래 데이터를 기존 시스템으로 분석하는데 한계가 있으며 또한 과거 데이터를 분석하여 사후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아닌 실시간으로 생성되는 다양한 고객의 정보를 분석하여 사전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처할 시스템의 필요성을 인식하게 되었다. 이에 Michelin은 JDA Labs와 공동으로 유럽 RE 시장 고객에 적합한 ML(Machine Learning) 모델을 개발하고 이에 따른 공급사슬 운영체계를 구축하여 시범적으로 테스트하고 있다.
미국의 한 메이저 의류회사는 기존의 판매 데이터에 기반한 수요예측 외에 SNEW(Social, News, Events, Weather)를 추가적으로 반영하여 Machine Learning 기법 및 What if scenario를 분석한 결과 예상치 못한 새로운 시장 및 고객수요가 창출되고 있음을 파악하였다. 이에 따라 공급사슬 운영전략을 전면적으로 수정하고 능동적으로 대처한 결과 81% 이상의 제품들에서 수요예측 정확도가 크게 향상되었다.
이렇듯 최근 몇몇 글로벌 선도기업들을 중심으로 Digital Supply Chain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지만, 국내에선 아직까지 구체적인 도입사례들을 찾아 보기가 쉽지 않다. 물론 기업 입장에서 검증되지 않는 모델들을 도입하는데 주저함도 있을 것이고, Early Adopter보다 Fast Follower 전략이 운영의 안정성 측면에서 더 효율적일 수 있다. 하지만 어제까지 낯설었던 현상들이 오늘은 당연한 패러다임으로 자리잡고 그 변화의 속도가 점차 가속화되는 이 시대에 우리 기업들에게도 Digital Supply Chain에 대한 이슈는 충분히 고민할 만한 화두가 아닌가 싶다.
6. 현장 스케치
'Digital Supply Chain Innovation'이란 주제로 개최된 이번 CSCO 포럼 역시 여러 기업들의 Supply Chain 리더들로부터 뜨거운 관심과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강연 후 이어진 Q&A 및 토론 시간에는 추가적인 사례 및 국내 기업들을 위한 도입전략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들이 오고 갔다. 앞으로도 한국SCM학회에서는 포럼을 더욱 활성화함과 동시에 지속적으로 관련 전문가들과 교류하며 국내 SCM 발전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다음 CSCO 포럼은 8월 말에 삼성전자의 지완구 부사장으로부터 삼성전자의 글로벌 SCM 추진 및 성공전략에 대해 엿볼 수 있는 기회를 갖고자 한다.
글. 한국SCM학회 장팔선 사업이사(한양대학교 경영대학 겸임교수)